`그것이 알고싶다` 최태민의 친일 행적부터 사이비 종교 교주에 이르기까지 그의 실체를 조명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의 연대기-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라는 부제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최태민 일가의 지난 행적을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태민이 과거 일본 순사로 활동한 친일 행적을 포착했다.
이를 두고 한 전문가는 "시험도 안 보고 순사로 추천을 받았다는 건 일제에 충성도가 높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최태민을 비롯한 최씨 일가의 잦은 개명에도 주목했다. 최태민은 7개의 이름을 사용했고, 6명의 부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은 일제 강점기 순사로 활동했고, 광복 후에 이름을 바꿔 형사로 일했다. 1954년엔 최퇴운이란 이름으로, 공해남이란 가명으로 한 성당에서 요한이라는 세례명까지 받았으며, 대전 보문산으로 이동해 `원자경`이라는 이름으로 신흥 종교를 만들었다.
한 전문가는 "자기 경력과 신분을 감춰야 하니 친일파들이 개명을 많이 한다"며 "일제 강점기 때 친일했던 사람들 특히 악질 고등경찰들이 애국자로 둔갑하기 위해 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총으로 쏜 김재규가 살해 이유 중 하나로 최태민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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