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녹음파일, 부끄러운 朴대통령 비밀?

입력 2016-11-27 13:22   수정 2016-11-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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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이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거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발언을 접한 검사들은 "감정조절이 힘들 정도"라며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26일 검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녹취를 직접 듣고 "한나리의 대통령이 어떻게 이 정도로 무능할 수 있나"라며 분노와 실망, 개탄을 금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무상 비밀누설 공모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녹음파일에는 최순실 씨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지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들어있다"며 "그 내용을 직접 들어본 수사팀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라고 밝혔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지시로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기밀 문건을 넘긴 현의로 구속 수감된 상태다.

관계자는 "녹음파일을 10분만 듣고 있으면 `대통령이 어떻게 저 정도로 무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전화 속 녹음파일을 50개 이상 복구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은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 광범위한 증거자료를 종합해, 최순실 등 3명을 구속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렬 본부장은 또 최근 수사팀 검사들에게 "직을 걸고 모든 걸 책임질테니 걱정 말고 수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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