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이유 중 하나로 최태민을 꼽았다.
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태민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호위호가할 수 있었던 배경을 낱낱히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에서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에 최태민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김재규가 직접 쓴 추가 항소서에서 최태민의 이름이 발견된 것. 그는 `박정희 대통령 가족에 관한 것이라 공개된 법정에서 밝힐수 없으나 꼭 밝혀둘 필요가 있어서 밝힌다`고 썼다.
김재규는 1979년 중앙정보부에 최태민을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조사결과 최태민은 박근혜 영애를 등에 엎고 각종 전횡과 사기행각을 벌였다. 또 그가 7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부인도 6명이나 뒀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김재규는) 박근혜가 (최태민에게) 온갖 나쁜 짓을 당하면서 아버지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는데 이래도 되냐`고 했다"는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의 증언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최태민이 박근혜의 뒤에 숨어 육영재단을 비롯한 각종 이권사업들을 지휘 했다는 사실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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