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미국 대선 결과, 업계에 부정적"

장슬기 기자

입력 2016-11-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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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미국의 대선 결과가 중소기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인이 본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3분의 2(70.7%) 이상이 트럼프 정권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대기업 납품업체(78.6%)와 수출업체(70.4%)의 우려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피해를 가장 크게 우려한 업종은 자동차로, 자동차 관련 기업들 가운데 92.5%가 우려를 표했고 전기·전자와 철강이 각각 54.2%와 46.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특히 "트럼프 정권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애로가 증가할 것"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수 침체와 정치 리더십 부재 등을 이유로 응답기업의 3분의 1(28.7%) 가까이가 지금의 국내경제를 "외환위기·금융위기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응답기업 가운데 56.7%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실적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자금조달 상황도 48.3%가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지금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중소기업들은 `원가절감 등을 통한 내실경영(58.3%)`과 `새로운 거래처 다변화 모색(48.3%)`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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