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허지웅 "너무 화가 난다".. ★들 말말말

입력 2016-11-30 07:34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방송인 허지웅이 "너무 화가 난다"며 격양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이승환, 김제동, 변영주 감독 등 연예계 인사들이 잇단 분노를 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열린 29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상황에 당장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 당연한 국회로 공을 넘겨 버리고 머리 너무 잘썼다고 우쭐해 있을 담화문 설계자와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는 글을 게재했다.

가수 이승환은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이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실상 하야"라는 발언을 두고 "누굴 바보로 아냐"면서 발끈했다. 이승환은 "빡쳐서(화가 나서) 글을 썼다 지웠다 하고 있다. 자제해야 하는데. 이번주부터 발라드 공연 시작. 강성 이미지가 공고해지면 안 된다. 그래도 아... 이것들이 누굴 바보로 아냐"며 강한 어조로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오늘 내일이 중요하다. 국회가 역사적 소명이라는 무게감을 실감하고 분열이나 뒷걸음 없이 탄핵을 비롯한 여야 합의에 모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제동도 이날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횃불을 들고. 국회는 탄핵을 하고. 특검은 수사를 하고. 헌재는 심리를 하고. 당신은 즉각적 퇴진을 하고. 우리는 우리의 시대를 열고. 촛불을 끄지 않고 횃불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 누가 이기나 봅시다"며 힘주어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SNS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청와대 이백 미터 앞에서 평화를 지킨 것. 이미 지킬 예의는 필요 이상으로 지켰다. 이제 나라의 근간인 헌법에 최소한의 예의를 생각해야 한다. 탄핵으로 끝내자"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 진퇴 문제는 전적으로 국회에 맡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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