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합의에 '급등'…WTI, 1배럴에 49.44달러

홍헌표 기자

입력 2016-12-0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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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따라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21달러(9.3%) 뛴 배럴당 49.4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폭은 9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며, 이날 마감가격은 10월 27일 이후 약 5주만에 가장 높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도 5.5%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07달러(8.8%) 높은 배럴당 50.4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불투명했지만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최종 합의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냈습니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하루 최대 생산량을 3천250만배럴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10월의 1일 평균 생산량보다 120만배럴 줄인 것입니다.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도 생산량을 감축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값은 내려갔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6.90달러(1.4%) 내린 온스당 1,173.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 금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8%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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