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진 외신캐스터
어제 이탈리아의 개헌에 관한 국민투표가 부결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많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외신에서는 이탈리아 은행들의 위험이 커져 유로존 내 금융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며 이와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에서는 "이탈리아 은행들이 도산한다면 유로존 내 은행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이는 유럽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재정위기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블룸버그 통신은 이탈리아 은행주 급락이 악재로 작용해 이탈리아 증시가 최대 10~20%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구요. 로이터통신 역시 "이탈리아 은행들의 위험이 확대된다면 유로화 가치는 추가 하락할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음 CNBC에서는 내년에 미국 달러가 연방준비제도로 인해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전에 월가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펼칠 경기부양책이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게 해 달러 강세를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던 것과는 반대되는 의견인데요.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전략가는 "연준은 이전에 5번이나 금리 정책을 조정했지만, 달러는 매번 하락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내년에 연준이 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할 지라도 달러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에서는 영국의 수천 개의 외식 업종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은 판매되는 식품 중 약 48%를 수입하는데요. 매체는 회계 회사를 인용해 그 이유로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가 계속해서 하락해 식품과 와인 등을 수입하는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물가 상승 압력과 소득 침체로 인해 향후 3년 내에 5570개에 이르는 외식 업종 중 최소 30%가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빠듯한 예산으로 운영되는 중소규모의 외식 업종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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