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한파에 갭 투자 다시 성행

신동호 기자

입력 2016-12-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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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분양시장 규제를 강화한 이후 기존 아파트를 겨냥한 갭 투자가 다시 성행하고 있는데요.

    갭 투자 확대에 따른 전셋값 상승과 깡통 전세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서울 성북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84%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이처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갭 투자가 다시 성행하고 있습니다.

    갭 투자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투자방식으로 전세 수요가 많고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주로 이뤄집니다.

    특히 지난달 24일 정부가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갭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 집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자들아 자금을 마련하기 더욱 어려워져 매매를 보류하고 전세로 재계약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주택 청약이나 대출과 관련된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갭투자와같이 손쉽게 주택 구입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갭 투자가 성행할 경우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고 지적합니다.

    집값이 하락할 경우 전세금과 매매가가 역전돼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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