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답답'한 질문..회장님은 '모르쇠'
<앵커>
청문회를 지켜보신 많은 분들, 답답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본질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는 의원과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를 연발하는 그룹 총수의 모습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대해 3분 이상 질의했습니다.
<인터뷰>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조양호 회장 판단 잘못으로 수천명 한진해운 직원들 관련업계 직원들 피해입었다. 앞으로 화물 클레임 소송이 얼마나 언제까지 될지 모른다. 이에 대해 말씀드릴 것은 기업 오너로 무책임 했다.
할애된 시간의 절반 이상을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이 없는 사안에 쏟은 겁니다.
정 의원은 전날 청문회에서도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대통령은 놀아도 된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본질을 빗나간 의원들의 질문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윤소하 정의당 의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시키고 잘 챙기세요 정말로. 일자리 문제가 아니라 거기 계신분이나 하라고요. 새로만들라는 얘기가 아니라.
모르쇠로 일관한 총수들의 모습도 답답함을 줬습니다.
<인터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잘모르겠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대답 못하겠습니다
<인터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확한 액수는 잘 모르겠고...
이번 청문회가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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