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청춘을 `한밤의 TV연예`와 함께 보낸 방송인 조영구가 고향 같은 집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그가 `한밤`을 떠나는 심경을 고백했다.
SBS 연예 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는 최근 `본격연예 한밤`으로 제목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 5일 열린 `본격연예 한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는 간판 리포터 조영구가 합류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MC 김구라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이어 조영구는 "초창기 `한밤` 리포터가 하고 싶어 매일 같이 PD님을 찾아갔던 때가 떠오른다"며 `한밤`을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에게 주어진 기회를 20년 동안 해봤으니 떠나는 게 맞는 것 같다. `한밤`이 변화하는데 제가 있으면 자꾸 옛날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겠냐. 방해만 될 거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 3월 갑작스러운 폐지 소식을 접했을 때엔 슬프고 안타까운 게 사실이었다. 그래도 저는 `한밤`이 부활 할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변화를 도모한 `한밤`은 SBS 교양국에서 제작을 맡았다. 조영구는 예능과 교양의 컬래버레이션에는 새 MC 김구라가 적격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조영구는 "김구라가 예능색도 강하지만 교양색도 강한 MC다. 김구라 투입됐다는 건 독설과 촌철살인에 강하고 연예계 소식에 김구라가 빠삭하기 때문일 거다. 저는 김구라가 누구보다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연예계 버전의 썰전 같은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영구는 끝으로 "`한밤`이 사랑 받으면 저의 존재가치도 따라갈 거라 생각한다."면서 "새롭게 부활한 `한밤`도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애정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본격연예 한밤` 첫 회에서는 각종 문화계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의 이야기를 다룬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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