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핵심증인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여야 위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성태 위원장은 2차 청문회 개회 직후 "최순실 등 의한 국정농단 조사인데 최순실이 참석하지 않아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라고 한다"며 "국정농단 인물들이 얼마나 후안무치·안하무인이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 씨가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들고 거짓말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하태경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 씨의 자필 사유서에는 청문회 불출석 사유가 지병인 `공항장애`(공황장애의 오류)라고 적혀있다.
하태경 의원은 “최순실 씨가 본인이 공황장애라고 적었는데, 또박또박 쓴 것을 보면 정신적 문제가 없다”며 “공황장애라는 의미를 모르고 적은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출석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국조특위는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11명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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