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이상아 모녀가 7박 8일에 걸쳐 중국 청도로 화해 여행을 떠나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아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5년 동안 말 못했던 비밀, 특히 세 번째 결혼과 이혼을 둘러싼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녀는 "5년 전에 헤어지게 됐다. 너무 힘들었고 숨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리했다"면서 세 번의 이혼을 통해 공황장애까지 생긴 사실을 언급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 탓에 5년 동안 이혼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고 그러면서 그의 삶은 더욱 고통스러웠다.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에서 세 번의 이혼으로 낙인찍힌 이상아, 그러나 정작 가슴 속 상처는 아픈 가족사였다. 이상아는 한량인 아버지를 대신해 14세 때부터 가족을 부양했고, 결혼 역시 도피를 위해 선택했다. 하지만 첫 결혼은 1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두 번째 결혼을 통해서는 빚만 떠안게 됐고, 그렇게 세 번째 결혼을 선택한 이상아는 어머니로부터 "호적을 더럽히지 말아라. 남자 없으면 못 사냐?"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결국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사업도 실패, 결혼도 실패, 그 피해는 어머니에게 까지 이어졌고,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그러나 홀로 17세 된 딸을 키우면서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게 됐고 가슴이 더욱 아팠다. 이상아는 "나한테 화가 난다"면서 "항상 밝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웃지를 못한다. 웃음을 찾는 게 진짜 소중하다. 삶에 찌들어서 웃음이 없어졌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어머니는 "그래도 상아는 살아있다. 또 기회가 있다. 다시 움직이자"며 응원했고, 뭉클한 눈물을 자아냈다.
그러나 비록 바닥에서부터 다시 일어서야 하는 현실이지만, 이상아는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는 용기를 가졌다. 지금의 힘든 시간도 다시 비상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예전의 환한 웃음을 되찾길 기대해 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