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진 외신캐스터
유럽연합은 현지시간 7일 유리보 조작 혐의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간체이스, HSBC, 그리고 크레디트아그리콜에 총 4억 8550만 유로, 우리 돈 약 6081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유리보는 유로존, 즉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은행들 간 적용하는 금리를 말하는데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위 3개 은행이 공동 모의를 통해 유리보를 조작했고 제한된 정보를 공유해 EU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조사는 약 5년 만에 마무리됐는데요. 앞서 유리보 조작에 가담한 다른 은행들은 2013년에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지불에 합의했습니다.
오늘 유럽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여는데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어떤 시장 안정책을 발표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CNBC에서는 은행이 내년 9월까지 경기부양책 시행 시기를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은행이 매달 800억 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 역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탈리아의 국민투표 부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유로존의 경제 회복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독일은행 버렌버그 경제학자는 이번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이 우세할 것이라며 물가가 오르면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가 터키의 통신장비 업체 네타스를 1억 128만 달러, 우리 돈 약 1200억원에 인수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네타스’는 터키 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과 아시아태평양, 북아프리카 등에 정보통신 아웃소싱과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특히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발표한 일대일로 즉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중국 기업이 주요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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