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는 ING생명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합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자, 상장을 통해 새주인 찾기를 위한 채널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ING생명은 오늘(9일) 삼성증권(국내)과 모건스탠리(해외)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ING생명은 상장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 2분기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상장 추진 배경에 대해 "내재가치(EV) 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규제환경 하에서 회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상장 추진과는 별도로 매각 작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지만,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생명보험산업의 전망이 어두운 것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츳이 지배적입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매각작업 중단이 아니라 상장을 통한 투트랙 전략으로 매각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생명보험사 주가 전망이 밝아진 측면도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2016년 9월말 현재 ING생명의 총자산 규모는 31조 7천984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5위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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