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됩니다.
야권이 황 총리 퇴진까지 요구할 경우 정국 불안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이성경 기자!
<기자>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탄핵안 가결에 대한 대통령 혹은 청와대의 공식 반응 나왔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공식적인 입장발표 없이 잠시 후인 오후 5시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소회와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를 끝까지 밟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가결 이후라도 자진 사퇴 할 수 있다는 해석도 일부 있지만 박 대통령의 법리투쟁 의지가 강한 만큼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제 관심은 안정적인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는 겁니다.
잠시후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청와대가 전달되면 즉시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됩니다.
헌법에 명시된 국가원수 및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권한, 즉 국군통수권과 인사권 등을 행사하지 못하며 국무회의 주재는 물론 정부 부처의 보고도 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대통령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호칭은 그대로 쓰고, 청와대 관저 생활도 유지됩니다.
앞으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아 내치뿐만 아니라 외교와 안보까지 총괄하게 됩니다.
황 총리는 곧 별도의 담화를 통해 지금의 상황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국 안정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야권 일각에서 황 총리에 대한 불신임 의사까지 내비치고 있어 주도적인 정국 수습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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