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1일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새로운 협력을 위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협상 타결에 따라 현대상선은 향후 항만청 등록이나 승인에 필요한 협약서를 준비해 미국 FMC 승인 후 내년 4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명칭은 ‘2M+H Strategic Cooperation’으로 기존 ‘O3-Ocean Alliance’에서 채택한 ‘선복교환 + 선복매입’ 방식과 유사합니다.
선복 교환은 배에서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을 해운사끼리 교환하는 것이고, 선복 매입은 짐을 실을 공간을 사는 것을 뜻합니다.
기존 멤버인 머스크나 MSC의 경우 배를 섞어서 운영하는 선복공유도 있지만, 현대상선은 여기에선 빠져있습니다.
정식 회원으로 2M에 가입하지는 못했으나, 머스크·MSC와 선복(화물적재 공간)을 공유하는 등의 협력관계를 맺기로 해 해운동맹 가입이 아예 불발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현대상선 측은 "재무상태, 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2M과의 협상 열위에 있는 상황에서 실리에 방점을 두고 협상팀이 얻어낸 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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