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신

[생방송 글로벌 증시] 오늘의 외신

장예진 외신캐스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이탈리아의 몬테 파스키 은행이 50억 유로 규모의 민간 차원 구제안을 실행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에 자본확충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유럽중앙은행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서는 몬테 파스키 은행이 결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몬테 파스키 채권 보유자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일부 시장에서는 몬테 파스키 은행의 구제금융 소식이 이탈리아 내 은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비회원국들이 현지시간 10일 하루 평균 55만 8천만 배럴의 생산량 감축에 합의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합의 소식을 환영하면서 추가 감산 의지를 시사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칼리드 알 팔릴 사우디 석유장관이 “11월 30일 감산에 합의했던 것보다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감축시킬 것이라는데 확신한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너지 애스펙츠의 석유시장 분석가는 “사우디 정부가 OPEC이 감산 합의를 이행할 지에 대한 우려를 끝마치고 시장 재균형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미디어 그룹, 21세기 폭스가 영국의 위성방송사 스카이의 잔여 주식을 140억 달러, 우리 돈 약 15조 4220억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9일, 21세기 폭스가 이미 스카이 지분 약 4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 합의로 완전한 합병이 가능해진다고 보도했는데요. 기존 지분을 더한 최종 인수가는 230억달러, 우리 돈 약 27조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수로 21세기 폭스는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이탈리아까지 유럽 전역에 있는 2200만명의 유료시청자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날 스카이의 주가는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27% 상승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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