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교정전문 치과 의원이 갑자기 폐업을 알리고 관계자들이 잠적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환자들은 공동으로 피해 대응에 나섰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신사동에 있는 G치과는 전날 환자들에게 `운영상의 문제로 진료에 차질을 빚게 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단체 발송한 뒤 문을 닫았다.
이 병원에서 치아 교정 치료를 받는 환자는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에서 모임을 만들어 공동 대응을 시작했다.
이들은 G치과가 `교정 치료비를 미리 완납하면 할인해주겠다`며 치료비 선납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원장이 전화를 안 받고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며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치과내부모습 -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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