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간호장교 조 모 대위를 비롯해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 등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핵심 증인 3인방이 14일 열리는 3차 청문회에 불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조 대위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이유로,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검찰과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3차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날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두 행정관에 대해 “대통령과 최순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는 핵심 증인”이라며 “문고리 3인방에 이어 이들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을 끝까지 은폐하려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이고 진실규명을 위해 이들과 문고리 3인방을 반드시 청문대에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조 대위는 불출석 사유서 말미에 “미군 측 교육담당자 협의 결과 위원회 출석여부 결정에 따라 19일 5차 국정조사시에는 참석이 가능함을 말씀드린다”며 5차 청문회에는 참석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대위는 지난 8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특파원들과의 전화 인터뷰를 자청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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