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SBS 예능 `런닝맨` 시즌2 출연을 번복했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는 15일 "아프고 죄송스럽지만 이번 출연 제안을 정중하게 고사하고자 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SBS와 SM C&C는 내년 1월 시작하는 `런닝맨` 시즌2에 강호동이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런닝맨`의 기존 멤버 유재석과 강호동이 2007년 종영한 `X맨`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되는 것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강호동의 시진2 합류 소식과 함께 `런닝맨` 원년멤버인 김종국과 송지효가 일방적 통보로 하차하게 됐다는 소식이 뒤따르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SM C&C는 "강호동 씨가 `런닝맨 시즌2` 출연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 이후 알려진 일련의 상황들로 인하여 저희는 강호동 씨의 출연 결정 사실이 불편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이번 상황의 세세한 사정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만, 어떤 이유에서건 강호동 씨의 출연 여부가 시청자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끼쳐드리는 상황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출연을 고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런닝맨` 시즌2 출연에 대한 강호동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호동 소속사 SM C&C입니다.
어제 오전 보도된 바와 같이 강호동씨가 SBS `런닝맨 시즌2` 출연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알려진 일련의 상황들로 인하여 저희는 강호동씨의 출연 결정 사실이 불편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 소속사의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상황의 세세한 사정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만, 어떤 이유에서건 강호동씨의 출연 여부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끼쳐드리는 상황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뜻에서 아프고 죄송스럽지만 이번 출연 제안을 정중하게 고사하고자 합니다.
`런닝맨`을 사랑하시는 팬여러분들과 시청자여러분들께, 그리고 제안해주신 SBS관계자 여러분들께 본의 아니게 혼선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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