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에게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은 지분 추가 매각은 투자한 과점주주들의 기대이익을 감안해 주가가 어느 수준에 도달한 이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리은행 과점주주 대표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과점주주가 우리은행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우리은행의 가치를 제고하고,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새로운 롤 모델을 구축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우리은행과 예보간 맺어졌던 경영정상화이행약정을 16일 공적자금위원회 의결을 통해 즉시 해제할 방침입니다.
또 오는 30일 우리은행 임시주총에서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선임해 과점주주 중심의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정부는 우리은행장 선임을 비롯한 은행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예보의 비상임이사는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필요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하고, 예보 지분율이 하락할 경우(10% 미만이 되고 최대주주 지위 상실시) 비상임이사도 선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위원장은 "예보 보유 잔여지분(21.4%) 매각은 금번에 투자한 과점주주의 기대이익을 감안하여 추진할 것이며, 매각 시기는 기업가치 상승의 이익(Upside Gain)을 획득할 수 있는 주가 수준에 도달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은행 주가가 오른다면 빠른 시일 내에 잔여지분까지 완전히 매각함으로써 주주와 정부가 함께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과점주주들에게 은행 경영을 잘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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