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이후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온 대우조선해양이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0월 군함 수주 이후 두 달 만이고, 선박으로 한정하면 7월말 VLCC 2척 수주 이후 5개월 만이다.
대우조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가스사로부터 17만3천400㎥ 규모의 LNG-FSRU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LNG-FSRU의 계약금액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2천억원대 후반(2억달러~2.5억달러 사이)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는 LNG선 2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됐으며 추가 발주는 내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척의 LNG선 옵션까지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약 7천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는 길이 295m, 너비 46m 규모로 안젤리쿠시스 그룹에서는 처음 발주한 LNG-FSRU이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9척의 선박과 3건의 특수선 사업 등에서 총 15억5천만 달러 상당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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