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답변서에서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이라고 규정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입을 열었다.
추 대표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감기가 심해져 몸이 뜻대로 안움직인다. 광화문 집회에도 못가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대통령이 순실기업지원도 중소기업육성차원이었다는 공소장 반박에 일어나게 됐다. 커피자판기처럼 최순실이 주문하는 대로 나온 결과였는데 둘이 맨날 마시던 커피 같을 텐데 그날따라 `사전에 커피 마시기로 상의한 사실이 없었다`. 그저 `커피 잘팔리라는 마음으로 그랬다`는 식의 황당한 변론을 듣는 국민마음이 흘러내리는 촛농처럼 피눈물 나겠다는 안쓰러움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 측은 18일 헌법재판소에 탄핵답변서를 제출했다. 여기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은 키친 캐비닛`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연설문 등 비밀누설 의혹에 대해 "허용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르·K재단, 최순실 이권 사업 등 의혹 대부분에 대해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을 잘못 믿었다는 결과적 책임은 정치적·도의적 책임일 뿐, 법적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면서 정당한 업무수행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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