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의 빚이 1년 사이 400만원 늘었습니다. 자산보다 부채의 증가 속도가 빨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는 6,655만원으로 지난해(6,256만원)보다 6.4% 늘었습니다.
가구의 평균부채 증가율은 2013년(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부채는 가구당 평균 4,686만원으로 1년새 7.5% 늘었으며 임대보증금도 1,968만원으로 같은 기간 3.8% 증가했습니다.
빚이 빠르게 늘면서 자산 증가 속도는 부채 증가 속도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올 3월 말 가구당 보유자산은 평균 3억6,187만원으로 지난해(3억4,685만원)보다 4.3% 늘었습니다.
1년 사이 저축 등 금융자산(9,400만원)은 1.2%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2억6,788만원)은 5.5% 증가했습니다.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의 비중은 전년보다 1%p 증가한 69.2%로 나타났습니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2억9,53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9% 늘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