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도심에서 실종된 20대 여대생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여대생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서울 서교동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사라져 7일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당시 함께 술을 마신 A씨의 친구들은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는 말은 들었는데 특별히 싸우거나 그런 건 없었다"면서도 "대학 동기와 대화하던 중 A가 갑자기 화를 내고 가방을 집어 던졌다. (친구가) 그걸 집는 사이에 없어졌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오후 11시 40분께 망원 한강공원 지하도를 걸어가는 모습을 CCTV를 통해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인근 강변을 수색하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걷고 있었으나, 몸은 충분히 가눌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더 이상 수사에 진척이 없자 경찰은 공개수사를 결정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받기로 결정했다.
A씨의 모친은 "나쁜 생각이 있어서 엉뚱한 생각을 하겠느냐. 절대 아니다. 우리 아이 좀 찾아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 공개수사 전단에 따르면 여대생 A씨는 키 168cm에 보통 체형으로 실종 당시 짙은 초록색 겉옷과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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