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의 수급 개선은 내년 중소형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내년 중소형주 중에서도 어떤 업종과 종목들에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상위 8개 증권사가 한목소리로 내년 추천 업종에 IT를 꼽았습니다.
내년 1월 시작되는 CES2017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사물인터넷, 드론 등이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증가와 갤럭시S8시리즈 출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IT업종에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관련 종목으로는 에스앤에스텍, 뉴파워프라즈마, 예스티, 유니테스트, 아이원스, SKC솔믹스 등이 거론됩니다.
특히 SKC솔믹스는 올해 태양광사업에 따른 피해액들을 모두 비용처리하면서 4분기부터 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란 근거도 언급됐습니다.
더불어 모바일 기기들의 듀얼카메라가 이슈가 되면서 세코닉스, 옵트론텍, 동운아나텍 등 광학기술과 이런 기술들의 활용도를 넓혀주는 칩 설계회사에 주목하라는 주문도 이어집니다.
한동한 고평가 논란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주들에 대한 부활도 기대감이 높습니다.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제약, 바이오 업종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조현선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본부장
“해가 바뀌면 다른 대형제약사들도 라이센스아웃할 가능성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 같고요.
디엔에이링크, 마크로젠, 메디톡스, 삼진제약 등이 꼽힙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에 직격탄을 맞은 화장품 관련주 역시 반등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콜마, 코스맥스, 연우 등이 관심 대상입니다.
이밖에 미디어렙 업체 인크로스는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라이온켐텍은 인조대리석을 통한 해외수출, 밸브제조 업체인 화성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한 저평가 메리트에 관심을 갖으라는 주문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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