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귀국 후 행적 수면 위?… 이슬비 대위 '공가' 논란

입력 2016-12-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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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의 귀국 후 행적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슬비 대위의 등장으로 그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는 계속 된 말 바꾸기로 국방부 지시를 받았다는 의심을 샀다.

앞서 조 대위는 귀국 후 군 기무사와 동행했다는 의혹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대위는 이날 국방부와 연락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동행한 이슬비 대위의 국회 방문과 관련해 사전에 국방부 측에 문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슬비 대위는 참고인석으로 나와 "(조여옥 대위와) 국군간호사관학교 1학년 때부터 친했던 동기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이슬비 대위"라고 신분을 밝혔고, "개인적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조 대위는 "그저 간호장교이고 제 동기"라며 "제가 요청했고 동기 신분 때문에 윗선에 보고할 필요가 있어 승인을 받아 출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슬비 대위가 "원래 개인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 동기와 함께 와주려고 오게됐다"며 "이 자리에 오는 것 때문에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공가 처리`에 대한 의혹이 쏟아졌다.

김성태 위원장은 "사적으로 온 것인데 부대에서 공가 처리를 했느냐"고 지적하자, 이슬비 대위는 "공가 처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확인해 보겠다는 것"이라며 당황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측에서 동행할 근무자 붙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근무자를 동행했을 때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 판단하고 동기인 저를 선택했다고 판단한다"고 진술했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은 "자의적 판단보다 국방부로부터 지시를 받고 조여옥 증인 출석에 같이 동행하라는 명령을 받고 부대에서 공가 처리한 사실이 맞느냐"고 되묻자 이 대위는 "아니다"며 "제 의지에 의해 참석했다"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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