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1.8t 폭탄 발견...2차대전후 최대 5만4천명 대피

입력 2016-12-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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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도시에서 제2차 세계대전 공습에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1.8t짜리 폭탄이 발견돼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5만4천명 주민이 대피했다.

바이에른 주 아우크스부르크 시 건설현장에서 폭탄이 발견돼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이는 독일에서 2차대전 이후 최대규모라고 dpa통신과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제인 이 폭탄은 1944년 공습으로 투하됐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20일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 발견됐다.

인구 28만7천명의 아우크스부르크는 2차대전 당시 영미 공군의 폭격에 구시가지가 파괴됐다가 재건된 곳이다.

시 당국은 평일보다 대피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해 크리스마스에 해체작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폭탄 발견장소 주변에 1m 높이의 방어벽을 쳤다.
소개령이 내려진 곳은 도시 중심부 대부분이다.

오후 2∼3시께 전문가들이 폭탄을 해체했으며 시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폭탄이 성공적으로 해체됐다. 소개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보다 전에 독일에서 벌어졌던 최대규모의 대피작전은 2011년 12월 서부 코블렌츠 라인강 바닥에서 발견된 불발탄 2개 제거 때였으며 4만5천명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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