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자로 ‘세월X’ 풀영상 공개 “진상규명 진짜 시작..판단은 여러분의 몫”

입력 2016-12-26 12:55   수정 2016-12-26 13:03



세월호 희생 학생들에 대한 크리스마스 선물의 의미로 25일 세월호 다큐 ‘세월X’(세월엑스) 공개를 예고했던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예정보다 하루 늦게 영상 풀버전을 공개했다.

자로는 26일 오전 11시 30분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정한 8시간 49분 분량 다큐멘터리 ‘세월X’의 업로드를 완료했다.

그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세월X’ 공개가 늦어진 점을 사과하며 영상을 공개하는 소감을 함께 전했다.

우선 자로는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잡았던 것은 단순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 공개 날짜를 박아놔야 제가 스스로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다”며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파장과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저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자로는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있다”며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로는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로는 `세월X` 업로드에 앞서 지난 25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침몰 원인이 화물 과적이나 고박 불량 등이 아니라 외부에 의한 충격 특히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자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해군은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 평균 수심은 37m였고, 세월호가 군 잠수함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에 대한 자로 심경 전문.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로 인해 밤을 꼬박 새우신 분도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철저히 준비한 후 공개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잡았던 것은 단순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공개 날짜를 박아놔야 제가 스스로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즉,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파장과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저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깨끗한 화면으로 다큐를 보여드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세월호 침몰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SEWOLX (세월엑스) 풀 영상을 공개합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습니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봤습니다.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있습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의 편견에 정면으로 돌을 던지려 합니다.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기 바랍니다.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제가 본 그날의 진실을 전합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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