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거목' 반기문? 우상·동상 아닌 실천가 필요할 때"

입력 2016-12-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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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거목은 산을 지킬 때"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거목`이라고 우상화하는 움직임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크고 거대한 `거목`은 산을 지키고, 지금은 국민 곁에서 `아랫목`을 따뜻하게 해 줄 땔감 같은 사람이 필요할 때"라고 적었다.

이와함께 박 시장은 반기문 총장 팬클럽 `반딧불이` 충주시지회가 반 총장을 일방적으로 칭송하는 `거목 반기문`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박 시장은 "과거의 `우상`과 `동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함께 행동해줄 실천가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반 총장 주변에 있는 분들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이달 12일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반 총장에 관해 "국내 정치 경제나 복잡 다단한 문제를 해결할지 전혀 검증이 안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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