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 배당락일 앞둔 증시…"저가매수 노릴만"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2-27 09:05  

    ● 투자의 아침7 <이슈브리핑>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28일이 하루 남았습니다. 연말 증시 폐장도 며칠 남지 않아 거래량이 줄고 관망심리도 커졌지만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들 만큼은 강세였습니다. 배당락일전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됐기 때문인데 예상 고배당 종목들 가운데 두산, 한온시스템, LG디스플레이, 동양생명 등이 전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배당기준일인 오늘(27일)까지만 주식을 보유해도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배당락일 이전까지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올해 상장기업 예상 배당금이 20조원, 10년 만에 최대치에 달할 걸로 보이기 때문에 기관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배당투자, 프로그램 매매를 동원한 금융투자업계 자금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그렇듯 배당 기대감이 사라지면 증권사를 통한 순매도가 나타나고 주가는 어느정도 하락하는 경향도 반복될 걸로 보입니다. 고배당 주식일수록 주가가 하락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최근 5년간 배당락일 코스피는 평균 0.29% 내렸는데, 고배당50 종목은 평균 1.84%가 하락했다는 보고서도 나와있습니다.

    배당주 막차를 타기보다 기관 매도를 노린 저가 매수 전략도 고려할만 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실적 호전 기대감이 있는 기업들은 배당기준일 이후에도 기관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달말들어 기관 매수가 주춤한 은행, 에너지, 비철금속, 디스플레이 업종은 실적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반면 조선, 건설, 유틸리티 업종은 실적 부담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배당락일 이후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은 1월 증시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안도 랠리 가능성을 두고 증권사마가 분석이 엇갈립니다. 실질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과거와 비교해 1월 효과가 뚜렷할 거란 분석이 있는 반면 최순실 게이트 이후 정부 정책 기대감이 사라져 반짝 효과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오늘까지 사흘 남겨둔 주식시장, 경제 안팎의 활력이 떨어져 코스피는 여전히 박스권에 묶여있습니다. 글로벌 증시도 쉬어가는 마지막 한 주. 한산해진 거래 속에 배당 이슈가 지난 뒤 시장을 대비해 옥석을 가려내는 전략도 필요해보입니다. 이슈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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