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강력 대응키로 했다.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돈을 줬다는 사람도 부인하고, 또 당시 정황상 불가능한 사실무근의 얘기"라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반기문 총장의 측근은 "반 총장이 10년 간의 국내 공백 기간이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검증을 받을 용의가 있다"면서도 "검증이라는 미명 아래 음해하는 공격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반 총장 측은 이날 일부 언론이 `반 총장의 아들이 SK텔레콤 미국 뉴욕 사무소에 특혜 채용됐으며, 회사 측으로부터 현지 골프장 예약 등의 혜택을 제공받았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올해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15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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