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신임 기업은행장 "강하고 탄탄한 은행 만들겠다"

조연 기자

입력 2016-12-28 09:06   수정 2016-12-28 10:36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취임한 김도진 행장은 "기업은행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강하고 탄탄한 은행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제25대 기업은행장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김도진 행장은 "국가경제의 근간이자 IBK의 설립 목적인 중소기업금융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사다리를 놓고, 국내를 넘어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기업은행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행장은 이어 "`강하고 탄탄한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산의 구성과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자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외환과 IB, 신탁 등의 부문에서 수익을 대폭 늘려가야 하며, 영업채널도 적자점포는 과감히 줄이는 등 대면 채널의 활용도를 높이고 비대면채널은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금융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 문화가 비슷해 현지화가 가능한 곳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현지 M&A와 지점설립, 지분투자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동아시아 금융벨트`를 완성하고 해외이익 비중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행장은 자회사와의 시너지 강화도 언급했습니다.
그룹간, 부서간은 물론 은행과 자회사간, 자회사 상호간에도 시너지를 강화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고, 복합점포는 대폭 늘려 은행에 90% 이상 편중된 구조를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도진 행장은 "은행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과 현장, 두 가지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며 "위기 속에서 발전을 이루어 IBK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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