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론다 로우지 계체 모습. (사진=스포티비 캡처) |
`UFC 여제` 론다 로우지(미국)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론다 로우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여성 밴텀급 타이틀 매치서 아만다 누네즈(브라질)에 1라운드 TKO패했다.
지난해 11월 홀리 홈에 패한 후 1년 만에 옥타곤에 올랐으나 한계를 절감했다.
1라운드 시작부터 누네즈가 로우지를 몰아붙였다. 화려한 원투 스트레이트가 연거푸 로우지 안면에 작렬했다.
로우지는 계속 뒷걸음치며 자세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누네즈의 원투가 또 꽂히며 더 이상의 경기 진행이 무의미했다. 심판이 두 선수를 떼어 놓으며 게임을 중단시켰다.
로우지는 옥타곤 중앙에 서서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패배로 로우지는 종합 격투기(MMA) 통산 전적 12승 2패를 기록했다. 밴텀급 챔피언 누네스는 1차 방어에 성공하며 14승 4패를 달렸다.
경기 후 격투기 팬들은 “로우지 안타깝다” “옥타곤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은퇴할 듯” “너무 처참하게 패했다”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누네즈는 장내 인터뷰에서 “로우지가 옥타곤을 떠날 수도 있다”며 “할리우드 영화에 계속 출연하라. 이제 나의 시대다. 여성 밴텀급은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