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가 KBO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고 몸값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두산은 23일 니퍼트와 총액 210만 달러(약 24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만 달러 돌파는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니퍼트가 최초다.
지금까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은 한화가 투수 에스밀 로저스(32·도미니카공화국)를 영입할 때 쓴 190만 달러였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2015년 6승(5패)으로 주춤했지만, 5시즌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꾸준함이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니퍼트는 2016년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도 이끌었다.
지난해 1월에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며 국내 야구 팬들에게 ‘니서방’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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