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
삼성전자가 전년도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국내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지출 등으로 인해 부진한 경우가 많은데 올해부터는 예년과 달리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의 주요인은 최근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황에 호조가 이어지면서 IT업종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비철금속, 운송업종 등 대부분 업종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져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실적개선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업종들은 대부분 미국경기 개선에 따른 수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소비심리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인프라투자 붐이 일면서 실적개선 눈높이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2017년 기업 전반적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이다. 이미 2016년 기준으로 코스피 순이익이 100조 원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코스피 순이익이 120~130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증시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조선 및 건설 업종도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에너지 및 화학업종 역시 마진개선으로 인는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코스피 순이익 증가액은 약 18조 원으로 이 중 IT업종의 이익개선이 약 11.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올해 이익개선의 대부분은 IT업종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가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코스피의 상승은 5%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국내를 대표하는 업종이 수출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스피의 수익률과 수출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 보면 큰 영향이 없다. 일반적으로 원화약세가 나타나 수출주가 잘되기 보다 선진국의 수요가 긍정적이면서 달러강세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원화약세가 동반되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다고 생각해야 한다.
올해 코스피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상반기에 조정이 있을 때 마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볼 수 있다. IT업종에 도래한 restocking cycle로 인해 1분기까지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가격이 부담된다면 IT하드웨어와 같은 다른 IT관련 업종에 관심가져도 좋다. 기계업종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에 마찰도 심화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사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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