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tv' 朴대통령 인터뷰 "끔찍한 거짓말, 어거지로 엮어"

입력 2017-01-26 08:41  


박근혜 대통령이 설 연휴를 이틀 앞둔 25일 `정규재tv`와 깜짝 인터뷰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이 진행하는 보수 성향 인터넷 팟캐스트인 `정규재TV` 인터뷰에 응했다. 탄핵심판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보수 지지층 재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년인사회를 열었던 청와대 상춘재를 인터뷰 장소로 택한 박 대통령은 1시간이 넘는 정규재와 인터뷰에서 `마약설`, `굿판설`, `정윤회 밀회설`, `정유라 친자설` 등의 각종 루머를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어마어마한 거짓말", "나라 품격이 떨어지는 이야기", "정말 끔찍한 거짓말도 웬만해야지…" 등의 표현을 써가며 일축했다.

자신의 뇌물죄를 입증하기 위해 특검팀이 `최순실과 경제적 공동체`라는 논리를 들고나온 데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그것은 엮어도 너무 어거지로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는 "여성 대통령이 아니면 그런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여성비하론`으로 참사 당일 행적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나 `최순실 국정농단` 등 특검 수사 또는 탄핵심판 쟁점 사항들에는 "말이 안 되는 것",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또 박 대통령은 최근 촛불집회를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와 비교하면서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서로 유사한 점이 있다"고 평가한 반면,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는 "여러가지 고생도 무릅쓰고 나온다는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심정"이라며 보수층 챙기기에 주력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가리켜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며 `기획설`을 제기,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마침 이날은 최순실 씨가 특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며 고함을 지르고,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심판 절차에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발한 날이다.

이에따라 박 대통령은 설 민심 추이를 지켜보고 나서 탄핵심판 직접 출석이나 기자회견 등의 추가 대응을 검토해 여론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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