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일 오전 10시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된 2017 MBC 특집극 `빙구`에는 1979년을 배경으로 한 김정현과 한선화의 첫 만남 이야기가 담겼다.
`빙구`는 뜨거운 가슴을 가졌으나 사랑 때문에 몸이 얼어버린 남자 만수(김정현 분)와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여자 하다(한선화 분)의 따끈따끈한 로맨스.
이날 선공개된 `빙구`에는 경찰의 장발단속을 피해 장미다방으로 숨어든 김정현이 미니스커트 단속을 피해 테이블 밑에 숨은 한선화와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한쪽 머리카락이 잘렸지만 마지막까지 경찰을 피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김정현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7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그는 몸이 약한 신영(차주영 분)과의 절절한 순애보로 훈훈함까지 자아냈다. 아픈 신영을 향한 애틋한 눈빛과 자신의 심장을 다 줘서라도 지켜주겠다는 김정현의 대사표현은 그 시대의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한껏 멋을 부린 장발의 청년 만수로 변신, 영실(한선화 분, 1인 2역)과의 만남부터 신영(차주영 분)과의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까지 과거의 감성을 자극하는 김정현의 열연은 향후 이어질 `빙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영화 `초인`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발산하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정현은 브라운관 데뷔작인 `질투의 화신`에서 공효진의 남동생 표치열 역을 맡아 듬직하고 우직한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호평 받은 바 있다.
한편 김정현은 5일과 12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되는 2017 MBC 특집극 `빙구`를 비롯해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홍길동(윤균상 분)의 라이벌 모리 역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