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혔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자 반 전 총장이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정치인들의 발언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18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결국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명예를 지키고 싶어 할 것"이라며 "설 이전에 대선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7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돈 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에 대해 "완주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1일에도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한 특강에서도 "반 전 총장은 이명박과 박근혜 아바타 신세를 면할 수 없어 설 명절이 지나면 곧 집으로 갈 것 같다"고 재차 언급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역시 18일 라디오에서 반 전 총장을 "준비 안된 대통령 후보"라고 평가하며 "지금 현재 이런 상태로 지속된다면 (완주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본다"고 전망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20일 라디오에서 반 전 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각종 실수로 구설에 오른 점 등을 지적하며 "반 전 총장은 이대로면 종쳤다고 그랬더니 (캠프 인사들도) 동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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