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작가가 유승민 의원의 딸 이야기에 난색을 표했다.
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2017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는 누가 될 것인가? 유력 대선 주자들과 함께하는 독한 혀들의 전쟁’ 코너가 방송됐다. MC 김구라의 진행과 함께 유시민 전원책의 날선 질문 공세가 펼쳐진 가운데, 첫 번째 대선주자 후보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유승민 의원의 대선 레이스에 대해 이야기하며 “작년에 (유승민 의원) 총선을 위해 가족분들이 도움을 주셨더라”고 운을 뗐다. 당시 ‘걸그룹 미모’로 큰 화제를 모은 유승민의 딸 유담 씨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그러자 유시민은 “딸 얘기하려고 그러지? 대선 후보 모셔 놓고 그런 가십성 이야기는 하지 말자”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원책이 “트럼프도 이방카가 최대 공신”이라며 반박하자, 유시민은 “자꾸 내 딸과 비교하니까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승민은 “이번에도 대선 출마 선언 때 가족을 부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엔 인사를 해야겠다 싶어서 불렀는데 저도 딸을 선거에 이용하고 싶지 않다”며 “본인도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했다.
딸의 장래희망을 묻는 김구라의 질문에는 “전공은 법대지만 법조계로 갈 것 같지는 않고 취직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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