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예고 학생 납치해서 성폭행하겠다" 일베 예고글에 학교 '발칵'..학교 주변 순찰 강화

입력 2017-02-03 15:06  


‘일베’ 회원이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해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 글을 게재해 경찰이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는 “39살 아재 죽기 전 하고싶은 꿈을 실천하고 간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선화예술고등학교 전경과 선화예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입은 사진이 게시돼있다.
글쓴이는 “일용직 노가다 일하고 고시원 산다”며 “그만 살련다. 일단 자동차 좋은걸로 렌트함. 그랜져다. 이 차 몰고 평소에 꿈이었던 그것을 해보고 갈려고 한다. 자동차 끌고 가서 선화에고 정문에서 기다리다 마음에 드는 아이 한명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서 경기도 구리시에 알고 있는 창고에 끌고가서 교복 입힌 채로 평소에 꿈이었던 선화예고 학생을 인정사정 안봐주고 할거다. 그리고 조용히 갈련다. 가기 전 꿈이나 이루고 가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소주 두병 사서 빌린 차에서 마시면서 대기 중”이라며 “가기 전 반응 좋으면 실시간 중계한다”고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화예고 학생이라고 주장한 글쓴이가 선화예고 앞에 경찰이 와 있는 모습과 학교에서 보냈다는 문자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이 문자에 따르면 선화예고 측은 “우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납치 위해를 가하겠다는 신고가 경찰서에 접수되어 안내하오니 학생안전지도에 특별히 유의 부탁드린다”며 “학교에서도 경찰서 협조 하에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2월 3일부터 5일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학교시설을 개방하지 않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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