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의 상장기업이 처음으로 2천개를 넘을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장기업은 1천987개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779개,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1천208개이다.
전년 말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개가, 코스닥시장에서 56개가 각각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 중에는 2천개를 돌파가 유력하다.
상장사 급증에는 코스닥시장 성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997년 코스닥시장 본격 출범 당시 그해 말 상장사는 359개였다. 이후 급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말에는 1천208개로 약 20년만에 850개 늘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2007년 말(1천23개) 처음으로 1천개를 넘었다. 이어 2013년 말 1천9개, 2014년 말 1천61개, 2015년 말 1천152개, 지난해 말 1천208개로 최근 3년새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수는 1997년 말 776개에서 지난해 말 3개가 늘어나 779개로 거의 정체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011년 말 791개까지 늘어났다가 2012년 말 784개, 2013년 말 777개, 2014년 말 773개, 2015년 말 770개로 하락세를 계속 보였다. 지난해 말에는 9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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