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은 9일 오후 2시 최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이 김경숙(62·구속기소)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공모해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입시·학사 비리를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22일 정씨에게 특혜를 주라고 지시한 혐의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 "이번 주 중에는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검은 이달 6일 김경숙 전 학장을 기소하며 최 전 총장이 김 전 학장, 남궁 전 처장 등과 공모 관계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특검은 8일 오후 5시 40분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인성(54)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를 업무방해죄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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