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두통으로 고통 받던 A씨(남, 32)는, 최근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눈통증, 이명증, 손발저림 증상까지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A씨가 겪는 두통의 원인은 `턱관절 질환`. 그는 "턱관절 장애와 편두통은 당연히 별개의 질환이라고 생각했는데 두 질환이 연관된 통증이라니 당황스럽다. 아프지 않아서 턱에서 나는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치료를 미뤘던 게 후회된다"고 전했다.
이는 비단 A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반 진통제는 물론 신경과 약도 들지 않고, 병원 MRI, CT, 뇌파검사에서조차 원인미상의 두통을 겪고 있다면 이는 `턱관절 장애`로 인한 편두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치아와 턱이 움직일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 아랫턱이 덜컹거리거나 입을 벌릴 때 턱이 지그재그로 휘어지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턱신경통 전문병원인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턱관절 질환을 안일하게 방치할 경우, A씨의 경우처럼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편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증상이 더욱 심해질 경우 극심한 안면통증, 삼차신경통, 전신통증과 목뼈, 척추, 골반이 휘어지는 전신비대칭, 그리고 목어깨결림, 비염, 손발저림, 요통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전신통증을 앓는 경우가 많아 초기 발견과 근본 원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턱관절 질환은 주로 스트레스에 의한 뇌작용인 이갈이(이악물기)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갈이나 이악물기를 할 때 치아와 턱관절, 턱근육에 가해지는 50~70kg로, 이 힘은 구강장치인 마우스피스를 부수거나 장치에 피가 고일 정도의 강력한 힘이기 때문.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의 경우,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깨물고 악무는 횟수가 많아지고 강도도 세지는 경향이 있다. 위아래 치아와 턱관절 머리뼈가 갈리고 녹을 정도의 강한 힘으로 맞닿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서다.
턱관절은 질환이 생긴 근본 원인치료와 통증유발점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만 재발이 없고 통증 없는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 턱관절 장애 원인 치료법인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턱관절 디스크를 이탈시키는 턱근육 속에 들어있는 메인신경을 급속이완, 통증유발점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고성능 신경탐색기를 사용해 통증과 교근비대를 일으키는 메인신경만 정밀 차단하는 시술 방식이다. 메인신경을 100% 차단해 이갈이와 이악물기에 영구적인 치료효과를 갖는다.
턱근육을 잘라내거나 태우지 않아 통증과 부기가 적고, 국소마취만 하여 수면마취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고, 시술 후에 바로 일반식사와 일상생활이 가능한 생활 치료이기도 하다. 정기적인 병원치료를 필요로 했던 기존 스플린트, 한방치료, 체형교정, 도수치료, 보톡스 등과 달리 1회 시술만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입안 볼점막에서 초미세침으로 최소화 시술을 하기 때문에 흉터 상처가 없다.
특히 턱근육(교근)을 반영구적으로 축소시켜 턱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줄여주기 때문에, 미용적 효과도 볼 수 있다. 턱과 입술, 입 꼬리, 인중, 코, 눈 등의 근육통증으로 생기는 안면비대칭과 일자목, 거북목, 쇄골라인, 어깨비대칭 등도 개선해 외관상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이갈이는 수면 중이나 무의식 중에 하는 경우가 많고 또 소리 없는 무음 이갈이가 많아, 치아교합면, 구강 상태를 정밀 검진해보기 전까지 많은 이들이 이갈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뇌작용인 이갈이를 치료하려면 100% 메인신경 차단이 필요하다. 특히 턱신경통은 두통, 목통증, 어깨통증, 요통, 충치없는치통, 안면통증, 삼차신경통 등 제3의 부위에 연관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축적된 임상경험과 다양한 증례를 보유한 전문병원에서 확실한 원인치료를 해야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