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3 1위 경쟁 '격화'…넥슨 상장 후 첫 '역성장'

유오성 기자

입력 2017-02-10 17:22   수정 2017-02-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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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게임 '빅3' 가운데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넥슨은 홀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넥슨이지만 넷마블 등 다른 업체들이 이를 바짝 추격하면서 올해 1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오성 기잡니다.

    <기자>

    넥슨의 지난해 매출액은 1,831억 엔.

    당초 넥슨은 지난해 매출 2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장의 기대를 밑돌며 우리 돈 1조 9천 억원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 보다 4% 줄어든 수칩니다.

    엔화 기준으로 지난 2011년 도쿄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겁니다.

    이에 대해 넥슨은 한국과 중국 지역에서 절대적인 매출은 늘었지만 엔고 현상으로 환차손이 발생해 매출액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악화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게임업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며 넥슨을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1조 5천억 원을 돌파하며 2년전 7,300억원을 넘던 두 회사의 매출 차이를 1년 사이 5,000억 원 미만으로 좁혔습니다.

    넷마블은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 대박으로 올해 3조 원 가까운 매출을 예상하며 1위 등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

    "올해는 레볼루션 매출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실적은 좋아질 것 같구요. 리니지2 레볼루션 일 매출 추정치를 30억~35억 정도로 보고 있는데 연간 매출 2.9조 영업이익 9,100억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간 부진을 털어낸 엔씨소프트 역시 올해 내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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