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코리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로드 FC 소속 파이터였던 송가연과 진행한 추가 인터뷰를 공개했다.
국내 톱 MMA 단체 로드FC 대표로부터 성상납 발언, 누드촬영 강요 등에 시달려왔음을 털어놔 충격을 준 송가연은 이번엔 로드 FC를 떠나려는 과정에서 받은 협박을 폭로했다.
발단은 송가연과 같은 소속사 서두원과의 교제 사실을 정문홍 대표가 알면서부터다.
정문홍 대표가 다짜고짜 전화로 "걔랑 잤냐?"고 묻고 "잤는지 안 잤는지 말 안 하면 시합 못 뛰게 한다"고 해서 겁이 났다고 송가연은 맥심코리아에 말했다.
이에 대해 로드 FC 측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잤냐고 물어본 거라 해명했다.
정문홍 대표가 강간으로 오해할 소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송가연은 "나보고 서두원이랑 결혼할거냐고 물어봤다. 정말 내가 강간당했다고 믿었다면 강간한 사람이랑 결혼할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고 답했다.
송가연은 21개월 전 전속계약해지의 소를 제기하여 최근 승소했지만 소속사는 즉각 항소하면서 "전속계약은 없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로드 FC를 나가려던 당시 정문홍 대표가 "너 하나 사회에서 매장하는 거 일도 아니다"고 말한 사실과 함께 이번 폭로 내용을 지난 2년간 함구한 이유도 털어놓았다.
총 3편의 송가연 인터뷰 및 이에 대한 로드FC 측 해명은 맥심코리아 웹사이트에 전문이 공개된 상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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