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대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누리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8분께 대전 유성구 남남서쪽 3km 지점에서 규모 1.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나자 이른 새벽임에도 40여명의 주민들이 소방본부에 문의 전화를 하고, `대전 지진`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많은 사람이 “`쿵` 소리가 들렸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이 지진발생을 통보하지 않아 “지진이 아닌 다른 진동이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규모 1.9라고 하기엔 그 진동이 너무 컸고, 무엇보다 의심스러운 것은 `쿵`하는 소리”라며 “계룡대(군부대) 인근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댓글은 지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상청은 대전 지진의 규모가 2.0을 넘지 않았기 별도의 통보·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규모 2.0 이하의 지진에는 별도의 통보문을 보내지 않는다"며 "새벽 시간이고 진앙의 깊이가 얕아서 예민한 사람은 흔들림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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