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라도 층·방향에 따라 가격 제각각

같은 아파트라도 층과 방향, 조망 등에 따라 실제 매매 가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는 오늘 (13일) 국토교통부의 2016년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같은 단지 내 동일 면적별로 최고가는 평균 거래가의 110%, 최저가는 89%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로얄층 등 비싼 매물은 평균 거래가보다 10% 비싸고, 층과 방향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거나 급매물 등은 평균가보다 11% 낮게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평균 거래가를 기준으로 금액대별 평균 대비 최고가 비율을 보면 6억원 미만이 109%,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이 110%, 9억원 이상이 112% 등이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높을수록 가격 편차가 크고 평균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상한가가 형성되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개별 면적 단위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의 경우 최고 거래가는 11억원으로, 평균 거래가(9억2018만원) 대비 120%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이에 비해 최저가 비율은 평균거래가 대비 89%선으로 금액대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의 경우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많아 우량 물건에 대한 웃돈을 지불할 의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