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국민면접' 이재명, '형수 욕설사건' 언급 "완전히 차단"

입력 2017-02-15 11:27   수정 2017-02-15 11:27


`대선주자 국민면접` 이재명 성남시장이 `형수 욕설사건`의 전말에 대해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시장이 출연했다.

이날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이재명 시장은 "가족 간의 시비에 대한 문제는 질문하기가 좀 그렇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또 다른 맥락이 많다"며 조심스럽게 `형수 욕설사건`을 꺼낸 허지웅에게 "공적 도덕성과 사적 도덕성 사이에 딜레마"라고 함축했다.

이재명 시장은 "저는 공인이기 때문에 형제간, 가족들 자체가 권력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걸 철저히 통제를 했는데, 유독 친형이 시정에 개입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형이 시정을 지시하시고 이권요구하시고, 인사를 직접 지휘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전통적 관념에 의하면 가족간의 우애를 지키고 적당히 해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것이 나의 공직생활 자체를 망가트릴 뿐만 아니라 친인척 비리로 오염될 것이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결국 내가 완전히 차단했다. 전화도 못하게 하고, 공무원들은 일체 접촉을 금지 명령을 내렸다"며 "그러다보니 (형님이) 마지막 통로인 어머님을 통해 내게 압력을 행사하다가 결국 그게 발전을 해서 폭언, 폭행(으로 이어져) 어머님이 입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 형제자매들이 모여서 결국은 싸움이 벌어졌고, (형수가) 그것을 녹음해서 나한테 `공개하겠다`고 위협을 했다. 그때도 막을 수 있었다 적당하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그런데 실제로 공직이 어떻게 되겠냐. 그래서 결단을 또 한 번 내렸다"고 전제한 뒤 "내가 한가지는 약속할 수 있다.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하거나 사적 인연, 친인척이 문제를 일으키는 일 없을 거란 점을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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