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에서 언론인 2명이 15일(현지시간) 생방송 라디오 방송 도중에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리스틴 디아리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복수의 괴한은 이날 오전 수도 산토도밍고 동부 산 페드로 데 마코리스에 있는 103.5 FM 라디오 스튜디오에 난입해 뉴스 진행자 루이스 마누엘 메디나를 총으로 살해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앞서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는 라디오 프로듀서 레오니다스 마르테니스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괴한들의 총에 쓰러졌다.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게시된 피격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에는 메디나가 뉴스 원고를 읽던 중 괴한들이 발사한 총소리가 들렸으며, 이를 목격한 한 여성 직원이 충격에 휩싸여 `총격이야`라고 연신 고함치는 목소리가 담겼다. 페이스북 동영상은 메디나가 직접 찍은 것이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로 남성 3명을 체포해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윌리엄 알칸타라 경찰청 대변인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며 "부상자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비서며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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